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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남설악 청원길

by 걸리 2010. 10. 12.

 

                       청원길에서 보는 가리봉과 주걱봉이 환상적입니다.

 

                        주걱봉에서 우측으로 삼형제봉방향도 안개가 끼어서 한폭의 그림이다.일찍 등반하니 이런 멋진 풍경도 보고...

 

                        몽류도원도길 방향도 굿... ㅎㅎ

 

                       청원길 선등으로 오르고 곧이어 대장님도 투빌레이 선등으로 오르시고...  어느길을 등반하시더라도 자유등반을 하시는 저의 사부님입니다.

 

                       빌레이를 보는중에 항우님이 박아준 사진입니다.

 

                        뒤쪽 가리봉의 주걱봉을 배경으로...

 

                        후등자 빌레이중에... ㅎㅎ  후등자를 끌어올립니다.

 

                        올해는 단풍이 아직 이른것 같습니다. 몽유도원도방향...

 

                        미래의 선등대장감인 파랑새님

 

 

                        인제방향입니다. 멋집니다.

 

                       항우님도 주걱봉을 배경으로...

 

                       7피치 마치고 복잡타님을 박아봅니다.

 

                        이번 청원길의 홍일점 타락천사님

 

                        처원길 8피치를 선등으로 자일걸어놓고 파랑새님을 톱로핑으로...

 

                        8피치는 직벽이면서 약간의 오버입니다. 보기에는 홀더가 많을것 같은데 거의가 멍터구리 홀더입니다.

                        등반하면서 바란스잡기가 어렵습니다.

 

 

                       이번 청원길 단체사진 저포함해서 6명...

 

     2010년10월9일~10일 설악산원정산행(9일유선대참가자:코프대장님,콜롱님,목성님,메롱님,떠리우스님,복잡타님 이상6명)

     10일-칠형제봉(콜롱님,떠리우스님,목성님,메롱님,다찌님,백송이님,청춘님 이상7명)

             청원길(코프대장님,타락천사님,항우님,복잡타님,파랑새님,조나단 이상6명)

     

      토요일 1진과 만나서 술한잔... ㅎㅎ 전반기에 청원길8피치를 톱로핑으로 올랐을때의 공포감이 떠올랐다.술을 먹으니 간덩이가

      커지기시작한다.대장님한테가서 이번에 청원길 선등을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생각을하시더니 허락을하신다.

      콜롱님한테 말했더니 완등할수 있다고 용기를 주신다.아침에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충분히하고 오전5시에 출발해서 1피치에가니

      여명이 밝아온다.괜히 벌집을 건드린게아닌가하는 맘도 생기고 은근히 걱정도된다.대장님 성격상 한번 뱉은말은 끝장을봐야 하기에

      할수있다는 마음을 다잡고 1피치 출발준비완료를 외친다.  뒤에서 대장님의 조언과 곧이어 대장님도 선등으로 올라오신다.

      우리팀은 왠만한 등반은 투빌레이로 한다.팀원들 전체가 시스템등반을 완전숙지하고 동료들간의 호흡도 잘맞는다.  오르면서 피치마다

      크럭스나 오르는 방법을 기억해야 되는데 나는 오르는것에 집중하다보니 완등하고 났을때 코스가 가물가물하다.ㅎㅎ (나이는 못속여)

      청원길산행기를 읽으면 7피치오르고나서 체력이 소진되어서 8피치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읽은 기억이 생각나 후등빌레이보며

      되도록이면 체력안배때문에 텐을 안주고 느슨하게 빌레이를 본다. 뒤에 사람들 고생좀 했을것이다. 파랑새님이 사진때문에 빌레이를

      두번씩이나 보니 타락님이 빌레이 한번만보라고 한다.8피치때문에 걱정이 되나보다. 암벽을하면서 그동안 타락님하고 등반한 횟수가

      제일 많은것 같다.이제는 서로 눈빛만봐도 호흡이척척은...ㅎㅎ 

      드디어 7피치까지 마쳤다.  행동식과 물을 먹고 조금 휴식좀하고 올라갈 준비를 한다.바람때문에 몸이 식어간다.스트레칭좀하고

      8피치 첫볼트의 오보행이 크럭스다.대장님의 시범과 조언에 힘입어 몇번의 실패끝에 불완전하지만 어찌해서 두번째 볼트에 퀵도르를

      걸었다.밑에서보면 홀드가 좋아보이는데 거의 멍터구리홀드다. 바란스잡기도 힘들고 중간쯤 오르다 추락을 먹는다.손가락에서 피기난다.

      피를보니 악이 생긴다. 팔에 펌핑도오고 힘은 빠지고 하지만 올라가야한다는 생각에 올라가는데 집중한다.마지막 크랙에서 힘이 빠져서

      전진이 안된다.밑에서 대장님이 다리벌려라고 외치신다.다리 벌려서 조금씩 전진하니 크랙에 돌이하나 박혀있다.흔들어보니 조금

      움직인다.조심해서 돌을 홀드삼아 몸과 무릅,어깨등으로 크랙에 째밍하면서 드디어 다올라갔다.올라가서 쌍볼트에 확보하러가는

     짧은 시간에 만감이 교차하면서 가슴이 울컥하면서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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