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철쭉
*산행일:2021년5월29~30일(토,일요일)
*산행지:소백산(죽령-연화봉-비로봉(관리초소에서박)-국망봉-늦은맥이제-어의곡리)
*산행자:산수산악회버스하행편만이용(나홀로산행)
국망봉에서 비박예정인데 박배낭지고 가기가 멀어서 천동리나 어의곡리에서 오르는것도 생각해봤는데 망서리다
그냥 죽령에서 출발합니다. 기분좋아지는 물만 안먹어도 배낭은 가벼워질턴데~~ ㅎ
오전 10시에 죽령에서 출발하니 바람도 솔솔불어주고 날씨도 좋고 연화봉의 철쭉감상을 상상하면서 힘든줄 모르고
올라갑니다. 그동안 황매산부터 산수산악회를 이용했는데 갈때마다 마추피추산행대장님하고 동행합니다.
박배낭이라 대장님 먼저가시라하고 저는 천천히 올라갑니다. 죽령에서 버스5대정도 산객들 내려주었는데
그사람들 거의 다지나간것 같습니다. 난 급할것 없으니 룰루랄라~~ 나홀로비박종주가 그래서 좋아요. ㅎㅎ
올라오면서보니 철쭉개화상태가 여지껏 본것중에서 최악인것 같아요. 소백산도 마찬가지로 철쭉개화시기를
맟추기 위하여 산행후기몇편을 보고 이날이 절정이라 생각했는데~~
연화봉에 도착하니 비까지 내리기 시작합니다.연화봉데크밑에서 한시간을 기다려도 비가멈출기미가 없습니다.
산악회에서 당일산행으로 오신님들 걱정이 됩니다. 날씨예보는 좋아서 우중산행준비를 안한사람들도 잇을텐데~~
비가 조금 약해진듯해서 가던길 갑니다. 연화1봉에서의 지난온길을 봅니다.
덕유산의 덕유평전, 지리산의 연화선경, 소백산의 연화선경은 아름다운능선길로 아는사람은 다압니다. ㅎㅎ
덕유평전길과 비슷합니다. ㅎ
저길에 연분홍철쭉이 만개했을때의 풍경을 상상하니 이날의 풍경은 아쉽습니다. ㅎ
등로주변에 이런 철쭉들도 가끔 있어서 다행입니다.
황매산이나 바래봉등의 남도쪽 철쭉하고 소백산철쭉은 다릅니다. 북쪽으로 갈수록 연분홍철쭉입니다. 진홍색의
철쭉보다 연분홍철쭉을 더좋아하는 일인입니다. 설악산의 철쭉도 이쁜데 대규모의 군락지는 없고 군데군데 있습니다.
연초록의 숲길은 천상의화원입니다. 사진으로 표현할순 없지만 너무나 싱그러운 숲길입니다.
비에 젖은 연분홍철쭉이 이리 곱고 이쁠수가~~~ ㅎㅎ
천동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인데 날씨가 험해집니다.
주목관리소앞에서 구름에 보였다 안보였다를 반복합니다. 한참을 기다리다 바람에 구름이 사라질때~~~
연초록의 넓은초원은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줍니다.
이때가 3시30분쯤입니다. 국망봉에서 오시는 산님들 정보에 의하면 국망봉철쭉도 별로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럼 오늘은 주목관리초소에서 박하자 마음먹습니다. 야영장비도 무게때문에 비비색으로 준비했는데 우중에는 별로라~
한참을 기다리다 배낭두고 비로봉이나 갔다오자 맘먹고 뒤돌아보니 해가살짝보일라고 합니다.
비로봉 올라가면서본 풍경
연화봉방향
좌측으로가면 어의곡리 가는길~~ 우측으로 가면 국망봉 가는길입니다.
눈팅회원으로 있는 카페 산행대장님이 비로봉데크에서 야영준비중이십니다. 처음뵈었지만 반가웠습니다.
30일 새벽 깨어보니 별이 반짝반짝합니다. 일출시간 확인해보니 5시10분입니다.
비로봉에 올라가니 10여명 올라와 계시네요. 이분들은 대부분은 야간산행으로 올라오신것 같습니다.
태백산위에서 일출이 시작되는것 같습니다. 좌측에 풍력발전기는 바람의언덕 매봉일것 같습니다.
국망봉에서 상월봉을 전경으로 일출을 보고싶었는데~~ 국망봉주변의 군락지에서 만개한 철쭉과 일출은 내년을
기약합니다. 일출보고 다시 주목관리소로 내려가서 아침먹고 출발합니다.
천동리와 어의곡리방향의 운해는 환상적입니다. 철쭉대신 일출과 운해로 멋진풍경을 볼수있어 행복합니다. ㅎㅎ
자전거타고 오신님도 있고~~ 자전거 탈수 없는곳에선 들고서 가십니다. 대단하시네요. ㅎㅎ 자전거가 내배낭보다는
가볍게 보이네요.
비로봉 거의 다올라갈때쯤에 어의곡리에서 올라오시는 님들도 한폭의 그림이 됩니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사람들의
풍경사진을 선호합니다.
비록 몰카지만 저의 모델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비로봉에서 국망봉가는능선을 아주 좋아합니다.
국망봉방향
국망봉 지나서 구인사까지 갈수 있는 신선봉과 민봉도 보이고 우측으로 백두대간길도 까마득하고 보입니다;
삼가리방향의 산그리메도 좋습니다.
여기에서 비박을 할려했는데~~ 내년으로 기약합니다. ㅎㅎ
내년에는 상월봉의 털진달래를 볼수 있을지~~
올봄 꽃산행은 소백산철쭉산행으로 마무리합니다. 다시한번 느끼지만 꽃산행 절정시기를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회사때문에 주말만 산행이 가능하니 꽃들이 주말만 기다려주는것도 아니고~~ ㅎㅎ
퇴직하고 장박하면서 기다려야 멋진꽃도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ㅎㅎ
상월봉에서 늦은맥이제방향의 연초록이 아름답습니다.
홀로오신 님들과의 즐거운 함산과 하산길도 즐거운추억이 될것 같습니다.